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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번(수호천사)

천국의 계단 - 나는 그들의 영혼 문지기였습니다(4)

by 제이미잼잼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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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 나는 그들의 영혼 문지기(gatekeeper)였습니다.

 

 마운트섀넌에서 집으로 돌아온 직후, 우리는 더블린의 외곽에 있는 레익슬립(Leixlip)에 있는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부모님은 그 동안 집을 소유한 적이 없지만 마침내,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서 집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에 대해 아주 흥분하고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마운트섀넌의 그 두 영혼의 이해할 수 없는 존재 방식에 대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는 듯했지만, 나에게로 오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집으로 가게 되어,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레익슬립으로 이사한 다음 날, 나는 오래된 집을 마지막으로 떠났습니다. 아빠는 사람들과 짐을 가득 태우고 떠난 뒤 나와 토끼, 고양이 타이거는 아빠가 데리러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 집에서 혼자 있으면서, 차를 준비하고 있었을 때 호수스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보며 물었습니다. “그들이 새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걸 알아. 왜 그러지? 왜 나는 그들의 상처를 계속 느껴야 하는 거야? 정말 싫고 어떨 때는 무서워. 알지 못해서 더 무서워.”

 호수스는 나를 위로했습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그들이 좋은 영혼이라는 걸 알잖아. 많은 이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일이야. 너만이 그들 모두를 자유롭게 해줄 수가 있어. 너는 그들의 영혼의 문지기(gatekeeper)가 된 거야.” 호수스는 나에게 눈을 감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빠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나는 그들이 새 집에 있을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는 동안 몹시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좋은 영혼이고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우울했습니다. 아빠가 레익슬립으로 차를 몰아 들어서면서 가까이 갈 때, 비록 이전에 직접 본적도, 사진도 본적이 없지만 나는 그 집이 마음으로 그려졌습니다. 아빠가 어디에서 방향을 틀지 어디에서 멈출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차문을 열면서 기분이 이상해졌고 그 두 영혼과 매일 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란했습니다. 나는 고양이를 트렁크에서 꺼내 진정시켰습니다. 홀 문이 열리고 엄마가 서서 말했습니다, “어서 빨리 들어와라.” 나는 홀 안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상자 안의 고양이 때문에 아니라 그 두 영혼 때문에 너무 놀라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디에 있지? 나는 상자를 내려놓고 몹시 긴장하고 있는 불쌍한 타이거를 꺼내주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데리고 새롭게 장식한 식당, 부엌을 돌면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괜찮다고 진정시켜주었습니다. 전부 둘러보았지만 1층에는 없었습니다. 고양이는 재빨리 안정을 찾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았습니다. 나는 여전히 아래 층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나보다 용기가 있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는 더 이상 회피하지 못하고 홀로 들어갔습니다. 에드워드가 계단에 서 있었습니다. “왜 거기에 서 있는 거야?” 나는 물었고 그는 답했습니다, “내가 여기에 머물러야 하는 동안, 이 자리에 있을 거야.” 내가 무서워진다고 말하니, 그는 답했습니다. “미안해, 그러나 나는 여기서 네가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야  그리고 너의 삶의 일부이기도 하고. 네가 마리와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지만 다른 모든 이들 또한 자유롭게 되기까지는 돌아갈 수 없어.”

 

마음에 안 들어  난 그럼 매번 계단을 뛰어올라 갈 거야.” 나는 답했습니다. “나는 너의 고통이 느껴져. 네가 다른 사람들을 말할 때면, 그들의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도 여기에 있는 거 같아.” 그 말을 하고, 나는 깊이 호흡을 하고는 한번에 계단 두 개씩 가능한 빠르게 뛰어올라 갔습니다. 그가 나에게 손을 내미는 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위층에 다다랐을 때 외쳤습니다, “왔다!”

 위층의 욕실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작았지만 줄을 당겨 불을 켜는 전등이 있었는데,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첫날 저녁 내가 계단을 다 올라왔을 때, 화장실에 손을 넣어 불을 켤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미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피할 생각을 하고있었던 것입니다. 

 

그날 저녁 다시 계단을 내려가야 했을 때, 나는 깊은 숨을 들이키고 항상 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님, 마리아님, 사랑합니다. 영혼들을 보호하소서.” 나는 에드워드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그는 나의 영혼에서 생명에너지를 받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듯했습니다.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다른 이들이 자유로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달려 내려가는 속도를 멈출 수는 없었으며 복도에 들어서자 마자 불을 켜고 따뜻한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더 힘들어진 상황은 부모님이 레익슬립으로 이사한 후, 내가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고 결정해버린 것이었습니다. 나는 학교에서 배우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 영혼들에게서 벗어나 갈 곳이 없어진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항상 계단에 있었고 나는, “어디 있는지 보여! 날 내버려둬!” 라고 말했고, 그는 단지 나를 향해 미소만 지었습니다. 그는 항상 옷을 잘 차려 입고 우아하고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집의 복도에 있는 의자 위에 전화기가 놓여 있었는데, 어느 날 전화기가 울렸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고모였습니다. 통화를 하고 있는 동안, 에드워드가 난간에서 내 귀에 새소리를 내며 놀려대서 정신이 산만해졌습니다. “바닥에 쥐가 뛰어가고 있어!,” 그가 외쳤고 나는 놀라 펄쩍 뛰었습니다. 애완동물로 쥐를 키우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날을 기억합니다. 에드워드는 부드러웠지만 너무 즐거운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젊은 남자의 모든 상처와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해를 입혔던 이들의 분노와 증오, 죄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이들의 죄를 정화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그러한 비극을 만들었던 이들과 그 일을 막지 못했던 이들의 죄를 되돌리기 위해, 내가 그 모든 고통을 인간적으로 느껴야만 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죄는 후손들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나는 그들 조상의 죄값을 치르도록 요청 받았던 것입니다. 이것에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신은 그렇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합니다. 때로는 너무 혼란스러워 어느 날 기도를 했습니다. 천사들은 사라지고 신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 대답은, “그들이 원하는데 안될 게 무엇이냐?

 

이 일은 내가 부모님과 그 집에 사는 7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내가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에드워드와 그 모든 고통을 느꼈습니다. 에드워드는 이따금씩 이야기의 다른 부분들을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 다음 장면은 에드워드가 아버지와 삼촌들 앞으로 불려가고, 어떤 사람이 자신이 에드워드와 마리가 같이 있는 장면을 봤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에드워드를 야단치고 비웃으며 깊은 상처를 줍니다. – 역자주

 

그리고 에드워드는 나를 보내주었고,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계단을 뛰어올라가 불을 켰습니다. 너무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냥 화장실에 앉아서 몇 분 동안 울었지만, 나의 눈물이 기도가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내가 그들의 영혼 문지기(gatekeeper)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기도했습니다. 신과 천사들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드와 마리에게서 깊은 사랑과 큰 즐거움을 봤어요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찢어지는 걸 봤고요.” 화장실에 앉아있을 때, 천사들이 나의 고통을 완화시켜주었고 결국에는 침대로 들어가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 그 다음에 에드워드가 로나에게 보여준 장면은, 대부분 마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지만 이따금씩 불행했던 장면을 보여주는데, 에드워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에드워드를 삼촌들 감시하에 멀리 보내버립니다. 삼촌의 농장에서 일하게 된 에드워드는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매일 마리에게 편지를 쓰지만, 삼촌들은 그 편지를 가로채 비웃고는 태워버립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마리가 보여주는 장면에서, 그녀는 6개월된 여자 아기와 자매들과 함께 위층에 있고, 아래층에는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 마리 때문에 살기 힘들어졌다고 마리와 아기를 비난합니다. 마리의 아버지가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마리의 어머니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을 쫓아냅니다. 에드워드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에 마을로 돌아오고, 친구 다니엘은 두 사람일로 에드워드 아버지가 조치를 취해 여러 집들이 곤궁에 빠져, 마을 사람들이 마리와 그 딸에 대한 증오가 커져가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 역자주

 

 세월이 흘러 이따금씩 내가 백화점에서 일을 하고 돌아올 때,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올 때면 마리가 나의 침대 창문에 서 있는 걸 보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를 다른 창문에서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설 때면,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어떨 때는 그녀에게 손을 살짝 흔들어주고, 다시 길을 쳐다보고 걸었고 다시 위를 쳐다보면 그녀는 항상 사라져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면 그녀를 못 본척하고 손을 흔들지 않고, 길을 내려다보며 걸었습니다. 그럴 경우 내가 올려다보면, 그녀는 여전히 창가에 있었습니다  내가 손을 흔들어주기를 기다리고, 내가 알아보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으며, 그리고서는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그때를 돌아보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 원제는 Stairways to Heaven By Lorna Byrne 입니다.

위 내용은 7편이 연결된 내용입니다.

천국의 계단 - 두 영혼과의 만남(1) https://jamie-jam.tistory.com/22

천국의 계단  - 그 시대로 돌아가서(2) https://jamie-jam.tistory.com/23

천국의 계단  - 마침내 통로를 내려가다(3) https://jamie-jam.tistory.com/24

천국의 계단  - 나는 그들의 영혼 문지기(gatekeeper)였습니다(4) https://jamie-jam.tistory.com/282

천국의 계단  - 드러나는 비극(5) https://jamie-jam.tistory.com/25

천국의 계단  - 집에서 이루어진 미사(6) https://jamie-jam.tistory.com/26

천국의 계단 - 마지막 여정(7)  https://jamie-jam.tistory.com/27

- 마지막 여정(7)에 전체 7편에 대한 감상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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