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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번(수호천사)

천국의 계단 - 두 영혼과의 만남(1)

by 제이미잼잼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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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 두 영혼과의 만남

 

 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에 대해 직접 듣거나, 내 전화번호를 넘겨 받은 이들입니다. 어느 날 남편과 부인이 찾아왔었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남편의 옆에 한 영혼  그 남자의 먼 조상이 되는  이 서 있는 걸 아주 잠깐 보았는데 영혼을 봤기 때문에 놀란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은 내가 20년 동안 알고 지냈던 두 영혼에게 참혹한 짓을 한 영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의 모든 상황들이 되살아났지만 남편과 부인을 보는 동안은 진정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들이 의논한 내용은 그 상황들과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좀더 자세히 쓸 예정입니다. 그들이 떠난 뒤 나는 헛간에 앉아, 내가 7살 때 마운트섀넌(Mountshannon)에 있는 할머니를 처음 방문한 후부터, 결혼하고 아이를 가질 때까지 나의 삶의 한 부분이었던 두 영혼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길지만 놀라운 내용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7살 때 처음으로 할머니가 관리인으로 일했던, 카운티 클래어(County Clare)에 있는 유스 호스텔이었던 마운트섀넌 하우스를 방문했었습니다. 그곳은 마운트섀넌의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언덕 위에서, 리버 섀논(River Shannon)의 호수인 루데르그(Lough Derg)를 굽어보고 있는 18세기 양식의 회색 돌과 거대한 창문들로 만들어진 집이었습니다. 그 하우스 주변을 둘러싼 땅들이 있었는데, 그때쯤에는 모두 팔렸었습니다. 커다란 아치형 돌문을 지나가면 마구간이 있었고, 그 앞에는 관리되지 않은 야생의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습니다.

 첫날 나는 천사들과 함께 그 집을 탐험하러 나갔습니다. 잠시 후 무언가 이상하고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복도를 지나가면서, 아래쪽 통로를 언뜻 봤을 때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쪽으로 가고 싶지 않아.” 나는 말했습니다. “왜 여기로 데려온 거야?” 이따금씩 천사들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를 원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년 휴가 날, 그녀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오래되고 커다란 돌로 된 마당에서, 집의 저편에 있는 작은 창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름답고 금발머리를 가진 어린 여성이 창문을 통해, 나를 보고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빛나는 것처럼 보였으며, 나는 그 장면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천사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름다워서 천사처럼 보여. 가서 함께 놀아도 돼?”

 안돼,” 그들이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안돼.” 왜 안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전과 뭐가 다른 거지? 이해가 되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자 마이클이 나타났습니다. “여기 와서 내 옆에 앉아봐.” 그가 말했습니다, “해줄 얘기가 있어.” 우리는 오래된 마구간의 여물통같이 생긴 커다란 돌에 앉았습니다. 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 제비들이 마구간을 드나들며 우리 뒤에서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야?” 나는 물었습니다. “어떤 걸 설명해 줄 거야?”

 로나, 잘 들어야 돼,” 그가 말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길고 긴 이야기가 있어. 지금 당장은 그 모든 걸 다해 줄 수가 없어. 네가 저기 위에 젊은 여자를 봤다는 걸 알아. 그녀는 우리와 같은 천사가 아니고 다른 존재야. 그녀는 영(spirit)이고 다른 종류의 영들도 있어. 네가 그들을 돕게 될 건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야. 이해할 수 있겠어?”

 마이클을 올려다 보았고 그와 함께 있으면 나는 평화로움과 안전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있을 거야. 어떻게든.” 라고 말했으며 그는 나를 바라보며 미소지으면서, “이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나가서 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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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휴일은 천천히 지나갔고, 나는 할머니 집에서 1층의 복도와 연결된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로 가는 일을 매번 피하곤 했습니다. 그 통로는 복도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복도는 넓고 반짝이지만 어두운 색상의 나무 판으로 깔려있었고 그림들과 화분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정교하게 문양이 새겨진 나무들로 만들어진 문 테두리들이 있었고 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통로는 아주 좁고 어두웠으며 판석이 깔려 있고 페인트칠이 되지 않은 돌 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길고 어두워서 그 끝에 있는 식료품 저장실이 보일 듯 말듯했습니다. 

 천사들이 말해주지 않았지만, 아래 통로에 그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과 가슴으로, 마이클이 알려준 또 다른 영혼은 남자로, 그도 그곳에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나는 그들이 두려웠습니다. 그들이 나에게서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무엇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휴일 동안 그 이상을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9살이 되던 해 세 번째 여름 휴가를 마운트섀넌에서 보냈으며, 그때서야 천사들은 그 아름다운 두 영혼의 이야기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오래된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할머니가 온실이라고 부르는 곳이었습니다. 오늘날은 그런 곳을 무엇이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곳은 복도 끝에 있는 작은 공간으로 커다란 창문이 있고, 항상 밝았으며 할머니가 키우는 식물들과 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따금씩 그곳에 있을 때면 마이클이 나타났고 다른 천사들이 나를 둘러싸 과거의 영상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날, 마이클은 나에게 창문 밖을 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내가 고개를 돌리자, 마치 마이클이 커튼을 젖힌 것처럼 전경들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어린 아가씨가 보였습니다. ‘아가씨라는 단어는 9살 아이가 사용하기에는 무리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쨌든 그들이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단어  그 당시에는 그 의미조차 몰랐지만 - 가 떠올랐습니다. 마이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습니다. “네가 그녀가 아름다운 어린 여자라고 했지만, 나는 아가씨라고 생각했어. 아가씨가 어린 여자라는 거지?” 마이클은 고개들 끄덕였습니다.

 

다시 그 전경을 돌아보니 그녀는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었고, 마이클은 그녀의 이름이 마리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길다랗고 두꺼운 지팡이를 들고 몇 마리의 소들을 데려가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나를 보고 잘 살펴보고, 모든 걸 기억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장면들을 잘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입었던 옷들까지도 기억합니다. 밝은 색상으로 작은 갈색-오렌지 꽃들이 있는 흰색 옷이었습니다: 왼쪽에는 주머니가 있고 사각형의 칼라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녀의 머리는 길고 완전한 스트레이트로 바람에 날리고 있었으며, 피부는 아주 하얗고 창백했습니다. 눈은 파란색이며 몸은 날씬하고 다리는 말라 보였습니다. 그녀가 납작한 신발을 신고 있었던 것도 기억나는데, 내가 바닥이 흙진창인데 왜 부츠를 신지 않았느냐고 천사들에게 물어봤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두려웠습니다. 왜 천사들이 나한테 이런 일을 시키는 거지? 나는 천사들이 이처럼 나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할 때마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걸 요청 받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여름 동안 나는 마이클과 천사들에게서 마리에 대해 많은 걸 들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젊은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마구간을 빠르게 지나치면서 아주 잠깐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식료품 저장실 근처에 있는, 마리를 봤던 같은 장소인 창문을 통해서였습니다. 못본척 했지만 그가 또 다른 작은 창문에 있는 걸 옆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천사들이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단 두 번, 잠깐 본 것으로 그가 어두운 머리 색깔에 날카로운 용모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단지 얼굴과 어깨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키가 얼마 정도 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가 어떠한 존재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나는 가능한 빠르게 그 창문들을 지나쳤으며, 그러다 문을 지나 정원까지 뛰어 올라간 후 그곳의 커다란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들로 인해 안정을 찾곤 했습니다. 가지들이 늘어진 큰 나무들 중 하나 아래에 앉아 있으면, 검은 새의 둥지에서 어미가 품고 있는 알이나 새끼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정원에 앉아서 천사들에게, 나는 작은 아이일 뿐이고 무서워할 수 있다고 투정하곤 했습니다.

 

그 여름날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부엌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면서 결코 내려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 아래의 통로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먼 거리에서 그들이 나란히 서 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 통로 아래쪽은 아주 아주 서늘한 기운이 돌았으며, 마치 그들의 고통이 통로를 올라와 나를 덮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는 천사들이 가르쳐 준 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예수님, 마리아님, 사랑합니다. 영혼들을 돌봐주세요.” 나는 두 세걸음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들을 잠깐 다시 봤지만, 너무 무서워 복도의 가장 위쪽에 있는 커다란 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은 빛이 들어와 밝았고 루데르그까지 이어진, 소들을 위한 들판을 굽어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천사들이 모두 담요처럼 혹은 안개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별적인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많은 그들이 옆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블린으로 돌아와서는 마운트섀넌의 그 두 영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휴가기간이 되면 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 영혼들이 어떤 깊은 상처와 연관되어 있고, 언젠가는 줄곧 피해왔던 그 통로로 내려가야 한다는 걸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 원제는 Stairways to Heaven By Lorna Byrne 입니다. 

 

위 내용은 7편이 연결된 내용입니다.

천국의 계단 - 두 영혼과의 만남(1) https://jamie-jam.tistory.com/22

천국의 계단  - 그 시대로 돌아가서(2) https://jamie-jam.tistory.com/23

천국의 계단  - 마침내 통로를 내려가다(3) https://jamie-jam.tistory.com/24

천국의 계단  - 나는 그들의 영혼 문지기(gatekeeper)였습니다(4) https://jamie-jam.tistory.com/282

천국의 계단  - 드러나는 비극(5) https://jamie-jam.tistory.com/25

천국의 계단  - 집에서 이루어진 미사(6) https://jamie-jam.tistory.com/26

천국의 계단 - 마지막 여정(7)  https://jamie-jam.tistory.com/27

- 마지막 여정(7)에 전체 7편에 대한 감상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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