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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번(수호천사)

수호천사 - 1

by 제이미잼잼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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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Lorna Byrne

번역: 류시화

우리가 걸어가고있을 때 미카엘 천사가 내 옆에 나타났다. 그는 나와 새와 함께 정원 주변을 걸었다. 우리는 할머니의 주방을 지나 예쁜 꽃들과 큰 창들이 있는 아름답고 밝은 복도로 들어갔다. 나는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았다. 때때로 천사들은 사람들이 나를볼 수 없게 만들곤 했다.

미카엘이 나에게물었다.

너의 작은 새가 이제 크고 강하게 자랐구나. 아직 새에게 이름을 지어주지않았지?”

아니, 새에게는 이름이 필요 없어.나의 새는 그냥 사랑이야. 그것으로 충분해.”

미카엘이 나를보며 말했다.

어느 날 너도 이해하게 될 거야. 네가 왜 이 새를 사랑이라고 불렀는지.”

나는 아무 말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미카엘의 눈이 너무도 맑아서 그 눈동자 속을 몇 킬로미터나 볼 수 있을 것만같았다. 마치 길고 긴 길을 걸어 들어가듯이. 그리고 마치시간 그 자체를 관통하는 것처럼.

 

나는 늘 새를데리고 다녔다. 단 일 분이라도 새를 잊은 적이 없었다. 여름방학 마지막 날, 나는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올라갔다. 우리는 텐트를가지고 갔다. 햇빛이 화창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닥불을 피웠다. 나는 슬픈 눈으로 나의 새를 바라보았다. 내가 그 새를 처음 발견했을때 천사들은 내게 말하기를, 그 새가 이번 여름을 끝으로 나와 함께 집으로 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

나는 텐트 뒤에서 새를 안고 부드럽게 말했다.

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그리울 거야.”

 

아버지가 나를불렀다.

어서 와라, 로나. 그 새는 나는 연습이 더 필요해.”

나는 슬픈 눈으로새를 들어 올렸다. 새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날개를 파닥이며 큰 소리로 꽥꽥거렸다.

 

아버지를 새를 불렀고, 나는 두 손을 들어 올려 새를 공중으로 휙 하고 날려 보냈다.아버지가 새를 잡았고, 새는 아버지 손에서 날개를 파닥거렸다. 아버지가 나를 향해 새를 다시 공중으로 휙 하고 날려 보냈다. 하지만 4분의 3쯤 왔을 때 새는 곧장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나의 새가 가버린 것이다! 새의 영혼이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날개가 거대했고 새는 황금빛으로 변해 있었다. 새는 나를 향해 고개를돌렸다. 너무도 빛나는 눈으로 나를 향해 미소를 보냈다. 그 새는 그냥 평범한 새가 아니었다. 신과천사들로부터의 선물이었다.

나는 행복했고 동시에 슬펐다. 나의 새로 인해서 나는 행복했다. 새는 이제 완전한 존재가 되었으며 독수리처럼 비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 새를 지독히 그리워하리라는것을 알았다.

 

아버지가 달려왔다. 아버지는 너무나 당황했다.

, 로나. 미안하다. 넌 새가 이렇게 멀리 나는 걸 원치 않았어. 새가 그렇게 할 수없다는 걸 넌 알았어.”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아버지는 몹시슬퍼하고 몹시 마음 아파하고 몹시 죄책감을 느꼈다. 나는 아버지를 위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아버지에게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그것이 아버지의 잘못이 아님을말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카엘은 매우분명하게 말해 왔다.

아빠에게 절대로 말해선 안 돼. 넌 다른 사람들과 달라, 로나. 아빠는 오직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새의 육체만 볼 수 있을 분이야. 아버지는 이해하지 못해. 인간이 신을 있는 그대로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넌 알지?”

나는 애원했다.

하지만 아빠가 너무 마음 아파해, 미카엘.”

미카엘이 말했다.

안돼. 아빠에게 말해선 안돼. 언젠가네가 알고 있는 것을 아빠에게 조금은 말할 날이 올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너무 걱정하지마, 꼬마야.”

미카엘은 나를위로할 때면 언제나 나를 ‘꼬마라고 불렀다.

아버지와 나는새의 죽음에 대해선 두 번 다시 입 밖에 내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그 후로 오랫동안 그 일에 대해 죄책감을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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