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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번(수호천사)

천국의 계단 - 그 시대로 돌아가서(2)

by 제이미잼잼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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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 : 그 시대로 돌아가서

 

 다음 해 여름, 우리가 휴가 동안 마운트섀넌으로 갔을 때 할머니의 집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에 있는 비어있었던 집으로 갔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머니의 집을 수시로 방문했고, 그때마다 나는 그 영혼들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언가 하도록 요청 받으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 때문에 겁을 먹고 슬퍼졌습니다.

 이따금씩 내가 우울해 할 때면, 호수스가 나타나서 말해주곤 했습니다. “네가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걸 알아. 그리고 아직은 어리다는 것도. 그러나 꼭 기억할 것은 신은 너를 남과 다르게 만들었고 그것이 너의 인생이야.” 그리고 이어갔습니다. “너는 항상 이러한 일을 해야 돼. 너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 “난 정말 하고 싶지 않아. 신은 왜 다른 사람을 고르지 않았지? 왜 나야?”

 호수스는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했습니다. “언젠가는 왜 너인지를 알 수 있어. 그러나 넌 그 통로를 내려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을 거야.”

 나는 말했습니다. “싫어! 내려가지 않을 거야. 무섭단 말이야.”

 호수스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영혼들을 봤잖아. 그들은 좋은 영혼들이야.”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났었다는 걸 알 수 있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느껴져 그리고 그것 때문에 울고 싶단 말이야.”

 호수스는 나를 슬픈 표정으로 내려다보았습니다. “울게 될 거야. 그들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건 너의 눈물뿐이야. 그들은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게 될 거고, 어쨌든 지금은 네가 그 통로를 내려가야 돼.”

 그러나 그날은 내려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싫어!”라고 말하며 돌아서서, 온실과 복도를 지나 할머니의 응접실로 갔습니다. 가면서 그 통로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응접실 탁자의 왼쪽 편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할머니가 부엌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차와 신선한 빵, 잼을 내 앞에 두고는 나를 남겨두고 부엌으로 돌아갔습니다.

 

 어느 날 내가 할머니를 도와 마루를 닦고 있을 때, 천사 마이클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내 손을 잡고 온실로 갔습니다. 우리가 그 곳에 도착해 창문을 봤을 때, 그는 왼쪽을 보라고 했습니다. 내가 과수원 방향에서 왼쪽을 보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온실에서 천사 마이클과 손을 잡고 서 있다는 걸 알았지만 시간대와 장소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 무리의 어린 여자들이 야생 언덕에서 블랙베리를 줍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16살쯤으로 보이고, 한 젊은 남자가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키가 크고 품위가 있으며 멋진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가 창문에서 봤던 남자라는 걸 알았습니다. 

 마리는 허리를 펴고 서서 그를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는 활짝 웃었고, 그녀는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다른 소녀들이 그녀를 놀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녀와 닮아서 자매처럼 보이는 소녀가 말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만 웃어.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라.” 다음 장면은 그들이 블랙베리를 줍는 걸 마치고 돌아가고, 마리는 그 자매를 앞서 집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볼이 빨갛구나. 마리야, 그렇게 뛰어다니면 안돼.” 그녀는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듯이 보였습니다. “상한 블랙베리를 씻어라. 잼을 만들게.”

 

 장면은 다시 바뀌었고, 마리는 식료품점에 있었습니다. 그곳은 어둡고, 먼지가 쌓인 나무 상자와 자루 등이 땅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젊은 남자가 들어왔을 때, 마리는 몇 가지 식료품을 사려고 계산대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환하게 웃었고 누가 보아도, 그들은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집주인은 그걸 보고서는 마리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집으로 빨리 가거라. 엄마가 설탕과 버터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마리는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진 채로 가게를 뛰어나갔습니다. 그 젊은 남자는 그녀를 쫓아갔고, 그녀의 집으로 가는 조용한 길에서 붙잡았습니다. 그들은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 아주 편안해 보였으며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휴가 동안 나는 천사들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싫어. 싫어. 나는 거기에 내려가지 않을 거야. 나는 다칠지도 몰라. 너무 어리잖아. 나보다 더 큰 사람한테 부탁해봐. 다른 어른한테 부탁해봐.” 나는 그들의 고통을 설명할 수는 없었고, 여전히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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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구해 준, 다친 작은 매와 놀고 있을 때 마이클이 나타났습니다. 그 해 여름 내내 그 새는 나와 함께 있었습니다. 마이클은 나와 작은 새와 함께, 정원 주위를 돌아 할머니의 부엌까지 걸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새를 쓰다듬으며 햇볕을 즐기면 안될까?” 나는 마이클에게 사정했습니다.

 안돼!” 그가 말한 전부였습니다.

 나는 그를 보며 말했습니다. “그 통로에 내려가지 않을 거야.” 나는 고집을 피웠습니다.

 그 통로를 내려가라고 하는 게 아니야.” 그가 말했습니다. “이 집을 너와 함께 걷고 싶을 뿐이야.” 나는 그의 눈을 보았습니다. 마이클의 눈은 엄청 밝았으며 그 깊이는 안으로 수십 마일을 이어진 아주 아주 길다란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았고, 시간 그 자체를 통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얼굴은 항상 빛났습니다. 그는 나의 손을 잡고 놓아 준 뒤, 팔을 내 어깨에 둘렀습니다. 천사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인간과 아주 흡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아이일 때 그들이 천사라는 사실을 자주 잊곤 했습니다. 정말 최고의 친구들이었습니다. 마이클은 내 손을 잡고 중앙 복도로 함께 걸어 간 후, 이전에 아주 잠깐 동안 있어봤던 오른 쪽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이클은 양쪽으로 된 커다란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이클과 천사들은 나를 위해 문을 열어주곤 했는데, 누군가 그 광경을 봤다면 문이 저절로 열린 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벽난로가 있는 커다란 방이었는데, 벽난로 맞은 편에는 옛날식의 커다란 의자만 있고 가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커다란 창문 밖에는 포도덩굴이 늘어져 있었습니다. 방에는 행복함과 즐거움이 있었지만, 슬픔의 기운도 있었습니다. 나는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어 마이클을 올려다봤고, 마이클은 나에게 물었습니다. “느낄 수 있어?”

 나는 말했습니다, “

 마이클은 계속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따금씩 네게 필요한 걸 가르쳐 줄 거야. 네가 배워야 할 것은 너무 많은데, 시간은 충분하지가 않아.” 그는 나에게 돌아서며 말했습니다. “벽난로 쪽으로 걸어가서, 네가 보고 느끼는 것을 말해봐.”

 벽난로 옆에 있는 두 개의 의자로 걸어갔을 때, 갑자기 나이든 남자와 여자가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두꺼운 천으로 만들어진 우아한 스타일의 옷들을 입고 있었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나는 마이클에서 돌아서서 물었습니다, “이들도 내가 보여?”

 아니, 그 사람들은 지금 천국에 있어.” 그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네가 그 사람들을 봐야 해. 그들에 대해 다른 점은 보지 못했어?”

 

나는 돌아서서 나이든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그다지 나이 들지는 않았는데, 옷 스타일이 그렇게 보인 것 이었습니다. “, 그녀의 머리는 회색 빛깔의 갈색이고 스트레이트야. 머리를 꼬아올려서 핀을 꼽았어. 기다란 핀인데 다이야몬드로 장식되어 있어.”

 맞아, 또 뭐가 보여?” 마이클이 물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좀더 자세히 보고는 말했습니다, “알겠어. 그의 엄마야. 그렇지?”

 마이클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녀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잠시 동안 나를 본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마이클은 말했습니다, “그녀는 너를 볼 수가 없어.”

 

 그녀가, “에드워드라고 부르자 5살 정도되는 작은 아이가 그녀에게 달려왔습니다. 아이의 얼굴은 햇볕에 살짝 그을리고, 내가 창문에서 살짝 본 그의 모습과는 달리 통통했습니다. 나는 나이든 남자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그도 그다지 나이 들지는 않았지만,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나는 그가, 자신의 작은 아들이 바로 앞 마루바닥에서 나무로 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걸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어떤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느껴지는 것이, 그는 그 소중한 아들이 자신에게서 멀리 떠나게 될 것이며, 아들을 너무나도 그리워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에드워드의 아버지는 의자에 꼿꼿하게 앉아,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아들이 마루에서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사랑과 애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통적인 아버지들의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행동과 상관없이 작은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돌아보며 웃어주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혼란스러워 마이클에게 물었습니다, “의자들은 여기 있던 것들과 아주 달라. 벽난로도 다르고.”

 그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마.” 마이클이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네가 가슴으로 느끼는 거야. 네가 여기에 있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과 고통을 이해해야 그들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어. 신은 너를 영혼 지킴이(soul catcher)로 만들었어. 로나,” 마이클이 말했습니다. “에드워드와 마리는 다른 이들이 한 일 때문에 여기에 머무르는 걸 선택했어. 리고 너는 그들의 고통을 느껴서 그들을 자유롭게 풀어줘야 해.”

 나는 어린 에드워드와 부모들을 돌아다 보았는데, 그들은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떠나기 전에,” 마이클이 말했습니다, “네가 지금 느끼는 걸 말해봐.”

 음악과 웃음들 그리고 여러 목소리들이 들려,” 나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목소리들은 최근 거야.”

 마이클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맞아, 너의 할머니가 숙소업무과 관련해서 이 오래된 집에 해온 노력으로 많은 빛을 가져왔기 때문이야. 그녀도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신이 주신 재능이 있어. 그러나 그녀에게는 다른 임무를 주었어. 그녀는 네가 지금 하는 일을 할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야.”

 나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만둬, 우리 할머니가 최고야!” 마이클은 웃으며 동의했습니다. 우리는 방을 떠나서 커다란 오래된 계단쪽으로 향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전개하기 전에 밝히고 싶은 점은, 나는 마운트섀넌의 집에 마이클과 함께 있었지만, 에드워드 부모가 살았던 집과 같은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천사들이 나에게 어떤 장면을 보여줄 때면, 나는 한 장소에 서 있지만 완전히 다른 장소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온실에서는 호수가 보이는데, 마리 혹은 에드워드가 나오는 장면에는 호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마리와 에드워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집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여러 세월들을 거치면서 아일랜드의 오래된 집들은 많이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그 호스텔에는 아주 큰 계단들이 있었는데, 어린 나에게는 거대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계속 걸어서 내가 이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잠겨있는 방 앞으로 갔습니다. 잠긴 것은 전혀 아랑곳없이 마이클 앞에서 그 문은 자동으로 열렸습니다. 아주 기품 있는 방이었지만, 케케묵은 냄새가 났으며 창문은 몇 년 동안 열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방에서 저 아래에 있는 영혼들과 관련된 느낌이 와?” 마이클이 물었습니다.

 모르겠어,” 나는 주저하며 대답했습니다,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어떤 것이 느껴져.” 나는 방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저 침대에서 손을 내미는데, 누군가 아주 나이 들고 약한 사람이 보여. 마이클 여기 방에서의 느낌이 저 아래 영혼들과 관련이 있다는 거야? 그렇다면, 알고 싶지 않아!” 나는 말했습니다.

 마이클은 그냥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나 로나, 넌 그 답을 알고 있잖아. 넌 답을 알고 있어. 우리가 항상 알려주거든.”

 나는 포기했습니다. “맞아, 그들과 관련이 있는 거야.” 아마 여러분은 10살짜리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겠냐 싶겠지만, 나는 단지 그 두 영혼만을 도와줄 걸 요청 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위에 있었던 모든 이들 그리고 그 후손들까지 돕는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계단을 내려가면서, 나는 내가 요청 받은 일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걱정되었습니다. 마이클은 손을 둘러 나를 안아주었으며, 그날은 그의 포옹이 무척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내가 항상 안전하다고 느끼는 온실로 돌아왔고, 나는 바로 잠이 들어버렸던 것 같은데 투숙객들이 복도를 걸어 올라오는 소리에 깼기 때문입니다. 나는 할머니 부엌을 지나치면서 그들에게 웃어주었고, 집 밖을 나와 마당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나는 언덕에 올라갈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다가, 그곳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집을 돌아다 보았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현재, 마이클은 내 옆에서 그 오랜 세월 전에 일어난 모든 일을 상기시켜주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로나, 앞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너는 더 많은걸 설명해 줄 수 있을 거야. 네가 그 이야기를 함에 따라 너도 스스로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거고.” 나는 항상 배우고 있고  우리 모두는 항상 배우고 있습니다. 천사들은 항상 나를 가르쳐주고 있고 여러분이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들은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며, 그 일은 우리 모두의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 원제는 Stairways to Heaven By Lorna Byrne 입니다.

위 내용은 7편이 연결된 내용입니다.

천국의 계단 - 두 영혼과의 만남(1) https://jamie-jam.tistory.com/22

천국의 계단  - 그 시대로 돌아가서(2) https://jamie-jam.tistory.com/23

천국의 계단  - 마침내 통로를 내려가다(3) https://jamie-jam.tistory.com/24

천국의 계단  - 나는 그들의 영혼 문지기(gatekeeper)였습니다(4) https://jamie-jam.tistory.com/282

천국의 계단  - 드러나는 비극(5) https://jamie-jam.tistory.com/25

천국의 계단  - 집에서 이루어진 미사(6) https://jamie-jam.tistory.com/26

천국의 계단 - 마지막 여정(7)  https://jamie-jam.tistory.com/27

- 마지막 여정(7)에 전체 7편에 대한 감상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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