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9 : 미래로부터 온 비전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었습니다. 의사가 더블린 근처의 탈라트(Tallaght)에 있는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놓았다고 했고,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내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호수스 천사는 이미 보조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너를 만나 기뻐, 병원에 가야 하는데 존스타운을 떠나면, 길을 모르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거든.” 말했습니다.
호수스는, “걱정하지마.”라고 말했는데 나는, “검사 때문이 아니고, 병원까지 어떻게 혼자 운전을 하고 갈지 걱정이야.” 갑자기 차 안은, 천사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코러스를 하듯 동시에 말하길, “로나, 우리가 항상 함께 한다는 걸 모르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나는 어디든지 처음 가는 곳이면 항상 긴장했고, 천사들은 이를 알고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걱정하지마, 로나.” 호수스는 다시 말했고, 우리는 집으로 향하면서 다른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항상 무언가 재미있는 주제를 생각해 내곤 했습니다. 내가 집 밖에 주차하자마자 호수스는 사라졌습니다.
몇 일 뒤, 루스가 방문했을 때 탈라트 병원에서 해야 할 검사를 얘기했고, 그녀는 즉시 남자친구인 브렌든과 함께 길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브렌든은 탈라트 근처에서 몇 달 동안, 근무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날, 병원에 가기 전 낡은 농장 근처에서 몇 가지 일을 하려 했습니다. 산책을 할까 생각하면서 헛간을 들어갔을 때, 마이클 천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앉아서 잠시 얘기를 나누었는데, 마이클은 할 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나는 호기심으로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네가 병원에 있을 때, 우리는 중요한 걸 보여줄 거야. 인류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미래의 한 부분이야. 병원에 있을 때, 네가 보고 듣는 가능한 많은 내용을 이해해야 해.”
“마이클, 보게 되는 내용에 대해서 내가 충격 받을까?” 나는 물었습니다.
“그럴 거야.”
“더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어?” 그는 그럴 수 없다고 하면서 사라졌습니다. 더 알고 싶었기 때문에 실망했습니다.
몇 일 뒤 브렌든이 그려준 지도를 따라서, 병원으로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병원에서 경험하고 보게 될 것에 대해, 마이클이나 다른 천사들로부터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신에게 내가 너무 절망하지 않도록 기도했습니다. 신에게, “미래에 대한 것이라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기억해라. 로나, 나는 항상 너를 살펴보고 있어.” 비록 내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신은 이렇게 알려주었습니다.
웃으며 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은 순조로웠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갔을 때, 한 차가 주차를 하고 있었고 키가 큰 천사가 주차 공간에 서 있었습니다. 그 천사는 내가 주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기 때문에,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일을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차에서 내렸을 때, 신의 천사들이 나에게 영적인 보호막을 치고 있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원의 정문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접수처로 가려면 노란선을 따라가라는 안내를 받았고, 모든 곳은 깨끗하고 밝아 보였습니다. 복도를 걸어갈 때 간호사, 의사, 환자들이 지나갔는데, 그들 모두는 몸에서 2인치 정도 폭만큼 밖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와 함께 천사들이 동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미소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접수처에 이르렀을 때는, 주위가 너무 조용했습니다. 멈춰서 주위를 돌아보았는데, 모든 것이 새로워 보였습니다. 모든 것이 이상하게도 밝았고, 빈자리의 의자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물론 주위에 있을 거라는걸 알았지만, 한 명의 천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접수처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카운터에 작은 벨이 있는걸 보고 눌렀습니다. 몇 분 후에 천사들을 불렀을 때, 그들이 나타났습니다. “다들 어디에 있지?”라고 물으니, 한 천사가 자신의 손을 입술에 갖다 댔습니다. 그 순간에 접수원이 나타났는데, 그녀도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봤고, 나는 의사 소견서를 내밀었습니다. 그녀는 컴퓨터 작업 후에 표를 주며,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 나올거라고 얘기하고는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넓은 접수처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지정된 공간이라기보다는, 의자들이 20줄 정도로 이어져 있는 복도의 중간이었습니다. 그러자 많은 천사들이 내 앞으로 나아가더니, 마치 예약을 기다리는 것처럼 서로 다른 자리들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주위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 광경을 보고 웃음을 크게 터뜨릴 뻔 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천사가 접수처에서 가장 먼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가 그리로 가서 옆에 앉을까?” 라고 말했더니 그는, “아니, 다섯 줄 내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위치에 앉았는데, 의자에 잡지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집어 책장을 넘기는 동안, 마이클이 옆에 와서 섰습니다. 그는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긴장 풀어, 로나. 모든 게 잘될 거야.”
“불안함이 가시지 않아.” 나는 말했습니다, “너무 조용해. 아무도 지나가지 않잖아. 누가 보면 병원이 문 닫은 줄 알 거야.”
마이클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그렇지 않아!”
그때 세 명의 간호사들과 젊은 의사가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모퉁이를 돌아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있는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마이클, 여기에 20분 정도 앉아 있은 것 같은데, 신이 무엇을 보여줄 지 염려돼.”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나이든 여성과 그녀의 손녀가 접수처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이 벨을 울리자 접수원이 나왔습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 두 명의 천사들이 그 나이든 여성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녀는 몸 전체를 너무 떨고 있었기 때문에, 지팡이가 부러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한 천사는 그녀가 너무 떨지 않도록 잡아주고 있었고, 다른 천사는 안심하도록 계속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내 옆을 지나갈 때, 그 천사들은 나이든 여성이 손녀에게 말하는 걸 듣도록 허락해주었습니다. “걱정되는구나. 옆에 있어줄 거지?” 나는 그들에게, 특히 그 나이든 여성에게 마음이 쏠렸습니다.
그들이 모퉁이를 돌아들어가면서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천사들에게 그녀가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마이클은 내 옆에 계속 앉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모두, 차를 마시며 쉬고 있나 봐?” 나는 추측해보았습니다.
“기다려봐. 곧 일어날 거야.” 마이클이 이 말을 하자마자, 공기 중의 모든 것이 정지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 주위의 공기 중에 있는 모든 분자들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건장해 보이는 젊은 남자가, 천천히 모퉁이를 돌아 대기실 공간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잠시 멈췄다가 접수처로 걸어갔습니다. 그의 모든 행동이 슬로우 모션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보이게 된 것이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그에 대한 모든 정보를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30대 초반으로 보였습니다.
“건강해 보이는데,” 마이클에게 말했습니다. “아파 보이지 않고, 뭔가 잘못된 것 같지도 않아.”
“집중해, 로나.” 마이클이 답했습니다. “곧 보게 될 거야.”
그 젊은이는 나처럼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빈자리들을 돌아보고 내 쪽으로 걸어와서는, 내 자리에서 두줄 앞에,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앉아있는 동안 마주하는 곳에 의자들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이제 우리는 마주 앉아있었습니다. 나는 드러나는 광경에 놀랐습니다. 그 젊은이는 갑자기 변했습니다. 그가 머리를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다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두뇌를 가르는 죔쇄 같은 것이, 머리에 심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뇌의 한 부분이, 없는 것도 보였습니다. 그의 머리는 더 이상 뼈와, 살과 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내가 보는 장면에 충격을 받아서 울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야.” 마이클이 나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뜻이야?” 나는 불안해하며 물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다시 일어나서 접수처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몸이 살과 피로 되어 있지 않은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몸 전체가 완전히 기계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팔과 다리 안에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절대 부러지지 않는 –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강화 철의 재질로 된 – 무언가가 들어있었습니다.
마이클은 내가 지켜보고 있는 동안, 조용히 있다가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사람들의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고 있는 거야. 네가 볼 수 있듯이 이 남자는 실제적으로 존재하지만, 오늘날의 인간과는 다른 모습이야. 우리는 그의 증조 – 증조 - 증 손자가 어떤 모습일지를 겹쳐 보이게 한 거야.” 마이클은 그 젊은이에게서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며 물었습니다, “저 젊은 사람이 걸어 들어왔을 때를 기억해 – 로나, 무엇을 보았어?”
생각하면서 마이클을 바라보았습니다, “힘이 있고 건장한 키 큰 젊은 남자를 봤어. 어디도 아픈 것 같지 않고, 밝고 지적으로 보였어.”
“미래에서 그 가족들이 선택된 이유가, 그러한 힘과 특성 때문이거든.” 마이클은 말했으며, 나는 그를 혼란스러워하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로나, 기억해,” 마이클은 말했습니다. “그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모험으로 인해, 인류는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만 또한 그 과학을 나쁜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인류는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다른 이들에 대한 권력과 통제가 아닌 올바른 목적을 추구하는 걸 배워야만 돼.”
그 젊은 사람이 고개를 돌렸을 때, 좀더 자세히 보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너에게 저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아주 작은 빛을 제외하고는, 어둠과 허무만 가지고 있어. 로나, 보여?” 내가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느낌으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의 의식은 그 작은 빛으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충격적인 것은 완전한 허무함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완전한 어둠으로. 그의 마음의 한 부분은 잠겨서, 스스로도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공허함으로 가득 찬 마음 속에서, 방황하며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오 하나님!” 나는 마이클에게 외쳤습니다.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지? 왜 인간은 다른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꿈꾸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는 거지?”
“로나, 잘 들어. 누구도, 다른 이가 완전히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어. 누구도 다른 인간이 기계가 되도록 할 수 있는 권리는 없어. 미래에 인류의 지도자들이 특정 가족을 지정해 그렇게 하면, 그 가족들은 자유를 잃고 노예처럼 될 거야. 그 가족들은 조건에 맞고 강인하지만, 특정한 이해 방식으로 남들보다 열등하다는 이유로 선택될 수 있어. 저 젊은 사람의 가족들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가능한 상황에 의해 선택을 받을 거야. 그러나 기억해, 미래는 고정된 것이 아니야. 바뀔 수 있어.”
나는 앉아서 그 젊은이를 바라보며 그의 가족들이 완전한 인간적 삶을 살기 위한 자유 – 사랑하고 웃고 울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 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러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아,” 마이클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이클, 인류가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되더라도, 여전히 영혼을 가지고 있을까?”
“그럼,” 마이클은 답했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어떤 과학이나 기술적인 과정을 통해서도 뺏을 수 없는 거야. 인간의 영혼은 신에 속한 것이거든. 인류가 아무리 나쁜 선택을 하더라도, 신은 누구도 그들의 영혼을 뺏어가지 못하게 할거야.”
나는 그 사람의 머리에서 봤던, 반짝거리는 빛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그의 의식에 겨우 남아 있던 영혼이었을까요?
“로나, 그가 신과 자신의 천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기도해줘.” 마이클은, “인간의 과학과 기술적 진보는 놀랍지만, 그것이 인간 존재의 자유를 뺏어가는데 사용되어서는 안돼.” 라고 말했습니다.
그 젊은 사람을 쳐다보며 앉아있었습니다. 마이클은 내 손을 꼭 잡은 뒤에 사라졌습니다. 그 젊은이를 보고 있는 동안,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러한 미래로부터 온 비전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그 실질적인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보고, 그 일이 그 사람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뺏기 위해서 이루어지게 될 거라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일은 다른 인간들을 통제하고 노예로 만들기를 원하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과학과 기술에서 – 질병을 치료하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과학과, 인공 무릎과 팔을 만들어내는 기술은 정말 놀랍습니다. 나는 삶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질병의 치료와 개발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이들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연구는 정말 멋지고 중요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경계선을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돌아서서 그 남자를 봤는데, 이제는 다시 정상으로 보였습니다. 접수처로 다가가자 내 얼굴이 창백해 보였던지, 그녀가 괜찮은지 물어봤습니다.
검사는 별일 없이 진행되어 30분 정도만 소요되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은 2시간이 걸렸으며, 도착했을 때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날 본 것에 대해서는, 계속 절망적인 생각에 잠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원제는 Stairways to Heaven By Lorna Byrn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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