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천사는 우리의 눈물을 닦아줍니다
몇 년 전에 병원에 있는 친구를 방문했었습니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병동으로 돌아가는데 수호천사가 오른 쪽에 있는 침대를 보라고 말했습니다. 노인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그의 수호천사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는 노인의 영혼을 부드럽게 잡고 있었습니다. 남성의 모습을 한 수호천사는 침대 머리맡에 서 있었고 그의 손은 부드럽게 뻗어 노인의 영혼을 몸 밖으로 살짝 들었습니다. 노인의 영혼은 밝게 빛났으며 수호천사는 그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침대 옆에는 약 25살 정도의 젊은 남성이 아주 슬픈 표정으로 노인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손자인것 같았습니다.
나는 건너편에 있는 친구 침대 옆에 앉아서는, 그 젊은 남자가 눈치채지 않도록 잠깐씩 보며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미동없이 그냥 서 있었습니다. 잠시 보았을 때 그의 수호천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사는 거대했고 남성이나 여성의 모습을 띄지 않았습니다. 천사의 로브는 아주 밝은 금색과 초록색이었습니다. 천사는 그 젊은 남자의 슬픔을 위로해주기 위해 커다란 사랑과 부드러움으로 안아주었습니다.
친구에게 물 한컵을 주려고 정수기쪽으로 걸어갔는데, 젊은 남자는 여전히 그곳에 서서 움직이지않고 할아버지가 잠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계속 노인의 영혼을 붙잡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가 지나갈때 젊은 남자의 수호천사가 오른 손을 남자의 가슴쪽으로 올리자 그 손에서 남자의 가슴으로 빛이 발산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천사는 손을 천천히 회전시키면서 나를 돌아다보고 말했습니다. '로나, 나는 이 남자가 가슴에서 느끼는 빈 공간에 빛을 채워넣고 있어. 할아버지에 대한 그의 슬픔을 완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는거야'
남자의 양쪽에 천사 한명씩 있었는데 그들은 그를 붙잡아주며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키가 크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띄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은빛이 감도는 투명한 푸른 색상의 옷을 입고 있었고 날개가 움직이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나는 그의 수호천사가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천사들을 그의 주위로 초대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가 떠나는 걸 보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는 없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누군가와 있을 때, 그 사람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세요. 그 사람의 수호천사가 그를 잡고 돌보고 있으며 안전하게 집인 천국으로 데려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우리는 슬픔에서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그 감정은 사랑의 한 부분이지만 우리를 너무 고통스럽게 합니다. 우리의 수호천사들은 그 슬픔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시어머니를 사랑했습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녀를 리즈라는 이름으로 부른적이 없고 그녀의 면전에서 뭐라고 불렀던 기억이 없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그녀를 조의 엄마라 칭하곤 했습니다. 우리는 한달에 한번 정도 그녀를 방문했고 아이들(그녀는 메같이 태어나기전에 죽었습니다)은 할머니를 사랑했습니다.
어느날 저녁 부엌에서 혼자 저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천사 호수스가 부엌문을 두드렸습니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로나, 곧 슬퍼할일이 생기게 돼.' 호수스가 말했습니다.
나는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누구 때문에? 그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조의 엄마.”
“하지만 그녀는 건강한데.” 놀라서 반문했습니다.
호수스는 사랑이 담긴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했습니다. “신이 곧 그녀를 데려갈 거야, 로나.” 호수스의 말을 듣고 너무 슬펐습니다. 그는 손을 뻗어서 내 손을 잡았습니다. “슬퍼하지 마, 로나. 죽는건 그녀의 육체뿐이라는 걸 알잖아. 그녀의 영혼은 여전히 살아서 집인 천국으로 돌아갈거야. 그리고 너는 언젠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거고. 넌 내가 떠나자마자 슬퍼하게 될거야.'
호수스가 떠난 후, 나는 테이블에 앉아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녀는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는 여성이었으며 다른 이들은 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항상 나를 받아주었습니다. 내가 조와 약혼했을 때 지지해주었고 진심으로 환영하며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내가 얼마나 슬픈지에 대해 조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슬프다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호수스가 말한 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겠어요? 나는 그녀 앞에서는 항상 미소짓고 할 수 있는 한 나의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는 이번이 그녀를 보는 마지막 순간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이러한 슬픔 이상의 뭔가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나는 시어머니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나이가 들었고 나의 삶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를 매주 보지는 않았는데 왜 그 슬픔의 고통이 그렇게 강한지 그리고 왜 내가 그녀가 아프기도 전에 그러한 느낌이 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천사들로부터 그 이유를 들었습니다.
호수스가 그리 말했을 때 조의 엄마의 건강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슬퍼한지 한달 후 그녀는 병원에 입원했고, 6주 후에 그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입원한 첫날 조와 나는 병원을 방문했으며, 병동에 들어갈 때 그녀 바로뒤에 있는 수호천사가 그녀의 영혼을 잡고서 깊은 사랑으로 살짝 앞으로 올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분적으로만 나와있었지만 그녀의 영혼의 엄청난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호천사의 날개는 반만 펴진채로 그녀를 보호하듯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방문할 때마다 수호천사가 그녀의 영혼을 조금씩 더 몸밖으로 들어올린 상태였습니다.
누군가 죽어갈 때 수호천사는 그의 영혼을 한순간도 놓지 않습니다. 영혼과 동행해 천국으로 가기 직전의 천사를 볼때마다 그들의 외형적 모습은 변해있습니다. 조의 엄마의 수호천사는 사람의 형태가 흐려지고 밀도가 떨어진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마치 여기 지구를 떠나서 천국으로 가기 위해 옷을 벗어 더 순수해지려는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려는 준비를 하면서, 인간적인 형태가 점차 사라지는 대신 조의 엄마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국으로 영혼을 안전하게 데려가는 건 모든 수호천사에게 있어 가장 기쁜 순간입니다. 조의 엄마의 수호천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수호천사는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그녀의 영혼은 훨씬 더 아름다웠습니다. 엄청난 빛이 발산되고 있었고 잠시 영혼 안에 있는 인간적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녀는 수호천사와 마주보고 있다 몸을 돌려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젊어보였는데 20살 정도로 보였고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이 빛났습니다.
그녀의 호흡은 더 힘들어지고 있었지만 수호천사는 그녀의 고통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나는 옆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고 조와 조의 삼촌이 내 옆에 있었습니다. 그녀가 천국에 가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었지만 길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한 시간 후 나는 숙여 그녀의 귀에 사랑한다고 속삭였습니다. 이 말을 했을 때 그녀의 영혼이 나에게 말하길 자기가 죽을 때 조가 이 자리에 없도록 데려가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조에게 나가서 식사를 하자고 제안하고 우리는 조의 삼촌을 침대 옆에 남겨두고 나왔습니다.
우리는 한 시간정도 뒤에 돌아왔고, 그녀의 병동으로 가고 있을 때, 그곳에는 천사들로 붐볐습니다. 나는 그녀가 천국에 갔다는 걸 알았습니다. 조는 엄마를 너무나 사랑했고 그녀의 죽음에 비탄에 빠졌습니다. 그가 14살때 아빠가 죽었기 때문에 그의 삶의 대부분은 오직 그의 엄마와 함께 해왔습니다. 조의 엄마가 죽은 후 나는 이전만큼 크게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왜인지 궁금했습니다. 여러 달 후에 호수스 천사가 조금만 설명해주었습니다. 내가 슬퍼하도록 해서 조에 대한 슬픔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나는 조가 젊을 때 죽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엘리야 천사가 오래전부터 알려준 것입니다. 그는 병으로 계속 고통을 겪고 있었지만 나는 언제 그가 천국으로부터의 요청을 받을지 알지 못했습니다. 호수스 천사는 신과 천사들이 내가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해서 조의 죽음을 준비시키고 동시에 내가 극복하리라는 걸 알도록 돕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일로 내가 결국은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에 조가 죽었을 때, 나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앞에서 말한데로, 천사들은 조의 엄마의 죽음에 대한 슬픔으로 나를 부분적으로 준비시켰다고 했지만, 사실 누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지 확신은 없습니다. 그들은 조의 엄마에 대한 슬픔이 조의 죽음 후의 슬픔을 완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슬픔은 너무 절망적이어서 그 이상 더 어떻게 슬플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겨냈고, 천사들은 내가 포기하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내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아가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많이 걸렸고 아주 고통스러웠습니다. 조가 죽은 후 몇 년 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는데 특별히 생일이나 견진성사와 같은 가족 행사때 그러했습니다. 이제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슬퍼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를 너무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천사들에게 왜 조의 엄마의 죽음 이후가 아니라 이전에 그렇게 슬펐는지, 왜 조가 죽기 6년이나 전에 그렇게 강한 슬픔을 느낄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으면 슬퍼하는데, 여기서 더 이상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슬픔과 고통에도 우리가 사랑하는 이는 영원히 사는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그 영혼은 천국으로 갔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천사들은 우리가 소중한 이들을 잃었을 지라도 슬픔을 이겨내서 삶을 계속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책을 쓰기 오래전 나를 자주 보러왔던 마우라(Maura)라는 여성이 남편이 죽은 후 크리스마스날 천사가 자기를 위로해준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에게는 슬픈 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날 마우라는 싱크대에서 접시를 씻으며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했던 좋은 시간들, 생일, 세례,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다 자랐지만 여전히 그녀와 가깝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좋은 가족이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사랑했던 남편을 그리워하는 외로움을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그녀는 너무 슬프고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사인을 보여주세요. 당신이 실제로 옆에 있다는 걸,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세요.'
그녀는 자신의 직감에 따라 싱크대에 접시를 남겨두고 부엌을 가로 질러 걸어가 정원으로 갔습니다. 날씨는 추웠고 변덕스러웠는데 그녀는 추운날씨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며 그녀의 남편이 실제로 천국에 있을 지, 여전히 영혼인 상태에서 여기에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죽은 이후로 자라난 나무와 식물들을 바라다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우라는 웃었고 웬지 남편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래 당신이 날 정원으로 오게했어. 이제 눈이 내리고 있어, 나는 너무 춥고 눈이 내리고 있다고." 눈은 계속 떨어졌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한 눈송이에 눈이 갔습니다. 주위에서 내리고 있는 것들과 다른 점이 없었지만 그녀는 그 특정한 눈송이를 잡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었습니다. 팔을 뻗었고 눈송이는 그녀의 손에 앉았습니다. 그녀는 놀라며 쳐다보았는데 눈송이는 녹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눈송이가 아니라 깃털, 아주 작은 깃털로 눈송이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새는 없었습니다. 다른 어디에서도 날아올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깃털을 만지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녀는 진심어린 말로 고맙다고 했으며, 신과 천사들에게 그리고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편에게 감사했습니다.
이 작은 깃털을 받은 일은 마우라의 가슴을 기쁨으로 가득채웠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천국에서 행복하고 그녀가 필요로 할때마다 여전히 그녀와 함께 있을거라고 알려주는 사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일은 그녀가 미래를 마주하고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수 있도록 힘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마우라는 항상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깃털은 그녀의 신념과 남편의 영혼이 천국에 있다는 믿음을 강화시켜주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를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녀는 그 작은 깃털을 손에 꼭 쥐고 집으로 다시 돌아와 소중한 깃털을 보관할 수 있는 작고 특별한 것을 찾았습니다. 그것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들여다보면서 남편이 영혼으로 그녀와 함께 있었고 신과 천사들이 또한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입니다.
천사들이 슬퍼하는 사람들을 둘러싸서 위로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너무 비탄에 빠지고 외로워 그러한 위로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사들이 그곳에서 당신과 함께 있다는 것을 상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천사들은 특별히 힘든 시기에 격려의 사인을 보낼 것이며 다른 이들에게 작업해서 우리를 위로하러 오게하거나 지지의 말을 전하게 해줄 것입니다. 마우라는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과 천사들에게서 그 사인을 받았습니다. 남편의 영혼은 영원히 살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슬픔의 고통으로 거의 사라졌었던 그 믿음에 다시 빛을 밝히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 원제는 로나 번(Lorna Byrne)의 A Message of Hope from the Angel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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